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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을 바르게 닦으면
[오늘의 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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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7 / 45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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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였다.
세존께서 옷을 입고 발우를 들고서 성에 들어가 걸식하셨는데, 어떤 늙은 바라문이 지팡이를 짚고 발우를 갖고 걸식하다가 멀리서 부처님을 보고 부처님 처소에 와서 이러한 말을 하였다.
“내가 지팡이를 짚고 발우를 갖고서 남에게 걸식하는데, 당신도 또한 걸식하니, 나와 당신은 모두 비구입니까?”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반드시 남에게 걸식하는 것만으로 비구라고 말할 수는 없으리라. 비록 재가(在家)에 있더라도 범행을 바르게 닦으며
복의 과보와 나쁜 과보에 대해서도 모두 다 끊고 집착 두지 않으며 온갖 번뇌를 다 끊어 없애면 이것을 비구의 법이라고 칭한다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하였다.
- 별역잡아함경 제1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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