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용모 단정하게 생긴 실비리라는 사내가 부처님께 절하고 여쭈었다. “천상인이나 이 세상 사람들이나 먹을 것을 보고는 모두 기뻐하나니, 과연 어느 세상에 먹을 것으로 베푸는 공덕보다 더 큰 것이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은혜를 아는 깨끗한 믿음으로 남에게 베풀면 이 세상에서나 저 세상에서나 그가 있는 곳 어디라도 그람자처럼 복된 갚음을 따르리니 인색한 마음 버리고 조건 없는 깨끗한 베품을 실천하라. 이 세상에서나 저 세상에서나 기쁨은 항상 거기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