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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 입문서 '있는 그대로 내려 놓아라' [불교도서] 2009-01-12 / 4626  

 

쉽게 핵심을 담은 생활선 입문서

선(禪)이란 마음을 한곳에 모아 고요히 생각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와 같은 선(禪)의 의미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선(禪)의 의미에 대해서 막연히 알고 있고, 구체적으로 선(禪)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이것은 선(禪) 자체를 알지 못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이에 저자 김성우는 생활 속에서 항상 접할 수 있는 영화, 스포츠, 드라마, 바둑 등을 바탕으로 선(禪)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선(禪)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 어떤 영향을 우리가 받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생활 속에서 선(禪)을 실천 할 수 있는 방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또한『화엄경』『무상의경』『선문염송』『임제록』 등의 법문에서 나오는 주옥같은 문장들을 바탕으로 생활에서 선(禪)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깨달음을 전한다. 
저자 김성우가 풀어내는 선(禪)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눈보라 치는 인생에서 따뜻한 둥지를 만난 것 같은 포근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인생 10단의 길
바둑 격언에서 배우는 선(禪)과 인생

   

1. 부득탐승(不得貪勝)_ 집착과 욕심이 없는 정진
미련과 욕심을 버리고 너무 이기려고만 하지 마라. 

2. 입계의완`(入界誼緩)_ 정확한 형세 판단과 기다림
경계를 넘어갈 때는 천천히 행동하라.

3. 공피고아`(攻彼顧我)_ 공격에 앞서 먼저 내 발 밑부터 살펴라
상대방을 공격하고자 할 때 먼저 나 자신을 한번 돌아보라. 

4. 기자쟁선(棄子爭先)_ 집착을 내려놓되 선수(先手)는 잡아라
돌 몇 점이 희생되더라도 선수를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

5. 사소취대(捨小取大)_ 버려라, 그러면 이긴다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하라. 

6. 봉위수기(逢危須棄)_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면 위기란 없다
위기에 처한 경우에는 불필요한 것을 모두 버려라.

7. 신물경속`(愼勿輕速)_ 빨리 깨달으려 하는 게 병이다
바둑을 경솔하게 빨리 두지 말고, 신중히 한 수 한 수 생각하며 두어라.

8. 동수상응(動須相應)_ 흑과 백은 둘이 아니다
행마를 할 때는 서로 호응하면서 국세를 천천히 내 편에 유리하게 이끌어라.

9. 피강자보(彼强自保)_ 인욕하며 때를 기다려라
상대의 형세가 유리할 때는 내 돌을 잘 보살펴라.

10. 세고취화`(勢孤取和)_ 하심과 중도(中道)의 수행
상대에게 고립당한 경우에는 빨리 안정하는 길을 찾아라.

저자 소개-김성우

경북 안동 출생. 아호는 창해(蒼海, 푸른바다), 본명은 김재경, 필명은 김성우이다.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했다. 「현대불교신문」 취재부 부장, 불교포털 ‘부다피아’ 총괄 팀장, 일간 인터넷 ‘붓다뉴스’ 팀장, 계간 「불교평론」 팀장, 월간 「선문화」 및 「차의 세계」 편집장을 두루 역임했다. 현재 격월간 「클리어 마인드」 편집위원, 「현대불교신문」 객원기자, 다음 카페의 사이버 선방 ‘`구도역정`(http://cafe.daum.net/kudoyukjung)`’ 운영자로 활동하면서 참선과 저술에 몰두하고 있다. 저서에는 『천하에 내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없기를』 『산사에서 마음 내려놓기』 『저 건너 산을 보라』 『문 없는 문, 빗장을 열다』 등이 있고, 역서에는 『여보게 설거지는 했는가』 『아침 명상록』 등이 있다.

김성우 지음│도서출판 무한│신국판(양장)│|300페이지│1만5천원

<출처 : 불교닷컴 1월 12일자> [위 기사는 영천 만불사에서 스크랩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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