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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대종사들 [불교도서] 2009-12-03 / 4674  

 

분 야 : [불교의 이해]
저 자 : 한국불교기자협회
출 판 사 : 조계종 출판사
정 가 : 18,000원


책 소개

◎ 평생을 부처님 가르침대로

불교는 참다운 인간성을 회복하도록 일러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종교이다. 여기 평생을 그 가르침대로 올곧이 살아온 30인이 있다. ‘대종사’(비구), ‘명사’(비구니)라는 최고 법계를 품수 받은 그들은 40년 이상을 부처님 법대로 살고자 수행 정진했고 또 지금도 그 길을 묵묵히 가고 있다.

급속도로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한결같은 가치관을 지니고 세월을 건너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다소 느리고 답답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생명의 존엄성마저 깃털처럼 가벼워져버린 이 시대, 그들이 내어놓은 묵직한 바위 같은 모습에 절로 안도의 숨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 맑은 얼굴과 목소리 뒤엔 치열한 수행이

대종사 27인과 명사 3인은 이미 세속 나이로 일흔을 훌쩍 넘었지만, 놀랍게도 아이처럼 맑은 얼굴과 목소리를 지녔다. 그리고 그들은 여전히 새벽 두세 시에 일어나 예불로 하루를 시작하고, 참선과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런 모습에서 젊은 시절 수행이 어떠했을지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벼랑 끝에서 손을 놓아버릴 수 있겠느냐.”

조계종 종정 법전 대종사가 우리에게 던진 이 한마디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라는 뜻이지만, 또한 그의 수행담을 고스란히 압축한 말이기도 하다. 한겨울 다섯 되의 쌀이 떨어지기 전에 공부를 마치든가, 죽든가 둘 중 하나를 택하겠다는 일념으로 암자의 문을 걸어 잠그고 매진했던 그의 수행은 이미 불교계에 유명하다.

그 외에도, 널빤지에 못을 박아 앞에 세워 놓고 잠을 자지도, 눕지도 않으며 용맹정진을 한 종산 대종사, 한겨울밤 맨발로 눈 속을 걸어 출가하기 위해 수덕사를 찾아간 설정 대종사, 파고다공원에서 거지들을 상대로 매일 법문을 한 무진장 대종사 등 그들이 털어놓은 출가의 길은 치열함 그 자체였다. 이제 그들은 명실상부 불교계의 큰스님으로 뭇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우리 시대 정신적 주춧돌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삭막한 이 시대, 그들이 들려주는 한마디, 한마디는 감로수가 되어 우리의 마음을 적셔준다.


목차

책을 펴내며 4
축하의 글 6
법전 대종사 고양이 밥을 훔쳐 먹는 쥐의 마음으로 수행하라 12
종산 대종사 수행자들의 표상, 재가불자의 스승 26
밀운 대종사 눈 뜨고 잠드는 날까지 정진해야 38
지종 대종사 내 부처 속이지 말고 언행일치하며 살자 50
도견 대종사 계를 철저히 지켜야 수행자 62
성수 대종사 천하만물 중에 선 아닌 게 없다 74
보성 대종사 그대 게으른가, 게으르지 않은가 86
고산 대종사 부처님은 노력하면 다 된다고 하셨어요 98
원명 대종사 처처의 이치가 부처님 가르침 110
활안 대종사 마음이 밝지 못하면 세상이 다 거짓말 124
도문 대종사 마음 가는 곳에 부처님 계시니 138
지관 대종사 일체 생명이 존엄하다 152
초우 대종사 매 순간 순간이 출가 164
혜정 대종사 이 세상에 내 것은 없다 176
원명 대종사 문에 들어와서 나가지 않은 이 190
혜승 대종사 중생의 행복이 나의 행복 202
명선 대종사 호국 도량에서 중생 보듬는 호랑이 스님 214
혜정 대종사 마음 찾는 일 늦추지 말아야 228
진제 대종사 두두물물이 모두 부처라 240
설정 대종사 본질을 바로 보고 참 행복을 찾아라 250
무진장 대종사 입전수수 반세기, 중생 곁 떠나지 않는 참 부처 262
월서 대종사 내 삼베옷 무게가 세 근 274
현해 대종사 인간의 존엄성 깨칠 때 이 세상은 너도 부처 나도 부처 286
법흥 대종사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정진하라 300
고우 대종사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이해부터 하고 수행을 314
정무 대종사 은혜 알고 은혜 갚는 삶을 살라 326
광우 명사 삼독 끊고 본성 맑혀야 열반 얻어 340
묘엄 명사 살생을 하지 않으면 세계평화가 옵니다 352
명성 명사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고, 의리를 잊지 말아라 364
혜초 대종사 함께 생존하는 삶을 살아가려면 서로 나눠야 376


저자/역자

한국불교기자협회 - 불교계 신문·방송·잡지·인터넷 등 14개 매체에 몸담고 있는 기자들의 모임. 불교와 언론에 대한 연구 및 보살도의 실천을 통해 불교문화를 창달하며 파사현정의 자세로 불국토 건설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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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형주(불교신문) 박재완(현대불교신문) 신재호(불교신문)


출판 서평

◎ 본문 중에서

“출가는 몸으로 하는 것과 마음으로 하는 두 가지가 있어. 절에 가서 삭발하고 가사장삼을 입는 것은 몸의 출가요, 탐진치 삼독을 여의는 것은 마음의 출가야. 몸만 출가하고 마음은 탐진치로 가득 차 있다면 진정한 출가라 할 수 없지.”(원명 대종사 · 대구 관음사) - 본문 119쪽

“사람에게는 먼저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이 있어. 심성 밝히는 일이 먼저 할 일이지. 그래서 출가했어. 이제껏 실수 없이 걸어왔다고 하면 거짓말이지. 행복이나 사랑이 싫다는 것도 그렇고. 연애하자는 꼬드김도 받았어. 그러나 먼저 할 일이 아닌 바에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는 없는 거야. 항상 이것이 기준이 되었지. 이제는 천번 만번 실패해도 끄달리지 않아.”(활안 대종사 · 송광사 천자암) -본문 129쪽

지관 대종사는 “현대인들은 누구나 몇 개의 카드나 패스포트를 갖고 다닌다”며 이제 온 국민이 필수로 지녀야 할 패스포트가 무엇일까 자문하신다. 머뭇거리는 기자에게 스님은 “바로 일체 생명이 존엄하다는 자각”이라 이르신다. (지관 대종사 · 서울 경국사) - 본문 161쪽


※ 이 기사는 '조계종출판사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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