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기원정사에 계셨다. 그때 꼬갈리까 비구가 부처님께 말하였다. “부처님, 사리뿟따와 목갈라나는 사악한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사악한 욕망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 고깔리까, 사리뿟따와 목갈라나에게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들은 훌륭히 행동하고 있지 않느냐.” 그런 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똑같이 부처님께 와서 사리뿟따와 목갈라나가 사악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그런 후 얼마 되지 않아 고깔리까는 종기가 생겨 점점 커져서 결국은 그 병으로 죽었다.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이와 관련하여 말씀하셨다.
“사람이 태어날 때 입안에 도끼가 생긴다. 어리석은 사람은 나쁜 말을 하여 그것으로 자기 자신을 찍는다.
비난할 것은 칭찬하고 칭찬할 것은 비난하니 입으로 불운을 만들어 행복을 얻지 못한다.
바른 길을 간 훌륭한 이에게 증오를 품는다면 그 불운은 무엇보다 큰 것이다.”
- 쌍윳따 니까야: 6 브라흐마 쌍윳따 1:10
옮겨온 책 ; 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일아 스님 역편, 민족사 펴냄) 435~43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