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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불사 홈 > 붓다의 메아리 좋은 글
   어리석음의 종류 [오늘의 법구] 2009-07-08 / 3736  

 


어리석음에 상중하(上中下)의 세 종류가 있다. 악을 저지르고도 뉘우치지 않고, 부끄러워하는 생각이 나지 않아서 마음에 싫증 내는 때가 없는 것, 이것이 상(上)에 속하는 어리석음이다. 몸으로 악을 지었을 적에 뉘우치는1) 생각이 일어나도, 같은 행자(行者)2)에게 고백3)·참회4)하여 제 덕행(德行)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 것, 이것이 중(中)에 속하는 어리석음이다. 그리고 여래(如來)5)에 의해 제정된 계(戒)를 의지함으로써, 중죄를 짓지 않고 어기는 것이 조금일 경우, 이것이 하(下)에 속하는 어리석음이다. - 보운경(寶雲經)



주(註)


1) 뉘우침 ; 악한 마음이 바뀌어 뉘우치는 것. 2) 같은 행자 ; 불도를 같이 수행하는 동료들. 3) 고백 ; 저지른 죄를 숨기지 않고 고백하는 것. 4) 참회 ; 죄를 고백하고 참회함. 5) 여래 ; tathāgata의 한역(漢譯). tathā(이같이)와 gata(가는)의 합성어지만, 한역에서는 tathā(이같이) āgata(오는)의 뜻으로 해석해 '如來'라고 번역했다. 부처님의 다른 이름. 진여(眞如)에서 오신 분.

출처 ; 불교대전, 한용운 편저, 이원섭 역주, 현암사 p.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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