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계시는 것에 만족하면 바로 그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이 들고 / 두 눈이 있어서 사물을 볼 수 있는 것에 만족하면 두눈이 있는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어머니, 아버지, 형제자매들, 가족이라는 인연 그리고 생물이건 무생물이건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고마운 마음을 내면 / 있는 그대로 행복해집니다.
수행공동체 정토회 지도법사로 정토행자들의 수행을 지도하고 있는 법륜 스님이 삶의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전했던 따스한 이야기들을 담은 연하북을 출간했다. 연하북은 연말연시 연하장을 대신할 수 있도록 카드형식으로 제작된 책이다.
이 책은 법륜 스님에게 인생의 어려움과 힘겨움을 호소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중에서 남편, 아내, 부모님, 자녀 등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따로 추려 모은 것이다. 가족은 가장 작은 세상이자 물보다 진한 인연들이 모인 것이다. 그 인연 속의 고통과 사랑, 미움과 행복이 그대로 녹아있다. 책 속에는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힘든 관계인 가족 속에서 상처받고 눈물 짓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진솔하면서도 지혜롭게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법륜 스님의 자애로운 음성이 담겨 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고마운 마음을 내면 있는 그대로 행복입니다.” 법륜 스님은 “가족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사랑을 회복하는 참다운 비결은 고마움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책은 엽서 크기로 가볍고 상쾌하다. 쪽수도 84쪽으로 부담이 없으며 종교에 상관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법륜 스님의 음성을 통해 새로운 한해, 행복한 인생의 첫 단추를 채워보면 어떨까.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