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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참고교재 <사집사기> 출간 [불교도서] 2008-12-29 / 3991  

 
조계종교육원 불학연구소가 강원 강사와 학인들에게 참고 교재로 활용될《사집사기(四集私記)》를 출간했다.

기존의 《사기(私記)》들 보다 내용면에서 풍부하고 다양한 제가(諸家)의 견해(총9종)를 담은 《사집사기(四集私記)》는 현재 승가교육기관인 강원에서 사용하는 사집과목에 대한 주석서로 원전자료에 대한 2차 해설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사기(私記)》는 경학을 연구, 천착하고자 하는 후대 학인들에게 원전 연구에 한층 나은 이해를 제공하고, 나아가 한국불교 교학 발전에 시금석인 전문 연구자와 학인들이 반드시 일람(一覽)해야 할 서적이므로, 현토와 주석 작업을 거쳤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현재 동국대학교 도서관에 소장중인 《서장사기(書狀私記)》, 《선요사기(禪要私記)》 초서체 필사본과 《한국불교전서(韓國佛敎全書)》에 수록된 《도서사기(都書私記)》, 《절요사기(節要私記)》를 인쇄체로 번각하는 지난(至難)한 작업 끝에 이번 《사집사기(四集私記)》의 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


이번 발간된 《사집사기(四集私記)》 단행본에는 총9종의 사집(四集)에 대한 사기(私記)를 수록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도서관에 초서체 필사본으로 소장중인 《서장사기(書狀私記)》, 《선요사기(禪要私記)》는 1차 작업으로 《사집사기(四集私記)》 편찬을 위한 공동연구팀이 동국대학교 역경원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몇 년간 불교와 한문 문헌, 초서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원문을 윤독하고 연구해 자료 입력 작업을 마쳤다. 2차 작업은 봉선사 능엄학림의 4기생 학인들이 조실인 월운스님의 지도와 감수 아래 논강을 통해 대조하며 교정안을 확정짓고, 다시 현토와 주석까지 달았다.

뿐만 아니라 《한국불교전서(韓國佛敎全書)》에 수록된 《도서사기(都書私記)》, 《절요사기(節要私記)》는 1차 작업으로 은해사 승가대학원 정인스님이 주석과 교정 작업을 담당했다. 2차 작업으로는 부산 화엄사 회주인 각성스님이 현토와 감수를 맡았다. 이러한 편찬과정을 거친 《사집사기(四集私記)》은 사장(私藏)돼 있는 문헌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번 발간된 《사집사기(四集私記)》는 《서장(書狀)》2종, 《선요(禪要)》3종, 《도서(都書)》2종, 《절요(節要)》2종, 총 9종의 《사기(私記)》를 단행본으로 묶은 것이다. 저

자와 저서별로 보면 조선 초기 진각혜심(眞覺慧諶)의 《서장기(書狀記)》와 조선 후기 대 강백이었던 연담유일(蓮潭有一)의 《도서과목병입사기(都序科目幷入私記)》,《법집별행록절요과목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科目幷入私記)》와 회암정혜(晦菴定慧)의 《선원집도서과기(禪源集都序科記)》, 《법집별행록절요사기해(法集別行錄節要私記解)》와 백파긍선(白坡亘琁)의 《고봉화상선요해(高峯和尙禪要解)》등이 실렸다.

이번 발간된 《사집사기(四集私記)》는 기존 강원 정규 교재 발간과는 차별화 된, 연구자를 위한 최초의 참고교재 발간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사집사기(四集私記)》의 발간을 기해 한국불교 역사에 큰 자취를 남긴 대강백들의 저서를 연구하고, 강원 교재의 각 과목마다 미 연구 자료로 남아 있는 《사기(私記)》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

<출처 : 불교투데이 12월 26일자>
[위 기사는 영천 만불사에서 스크랩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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