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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앞날에 부처님 자비광명이 깃들길" [만불사에서 만난 사람들] 글자크게글자작게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주말 오후, 만불산 아미타동산에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그중에서도 만불사만의 자랑인 33m 아미타대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가족의 모습이 유난히 눈에 띤다.

“울산에서 왔어요. 누나가 만불사의 오랜 불자인데 오늘 만불사에 간다기에 우리 가족이 함께 동행하게 됐어요”

누나를 따라 만불사를 찾았다는 박명희(41) 불자는 인등대탑, 만불보전 등에 장엄되어 있는 만불사의 수많은 불상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한다.

“만불사가 왜 만불사인지 궁금했었거든요? 그런데 만불사에 오는 순간 딱 알겠더라구요. 이렇게 많은 불상이 있을지 상상도 못했어요. 정말 대단해요”

특히 박명희 불자는 아미타대불을 으뜸으로 꼽았다. 많은 사찰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큰 부처님을 뵙기는 처음이라고. 그래서 그런지 박명희 불자는 몇 번이나 아미타대불을 향해 올려다 본다.

“자꾸 눈이 가네요. 근엄한 아미타부처님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져요. 마치 아버지 같은 느낌이랄까요?”

멍하니 아미타부처님을 바라보던 박명희 불자는 “지금 사업을 하고 있는데 사업이 잘 됐으면 좋겠다”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나날이 빛을 바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박명희 불자 / 울산시 북구 명촌동

2008-06-05 / 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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