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논란이 됐던 기도 세레머니가 월드컵 기간 중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크로노풋>은 6월 10일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월드컵에 출전한 각국 선수들이 종교와 관련된 골 세레머니를 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블래터 회장의 발언은 종교 관련 골 세레모니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박주영 선수나 이영표 선수가 골을 넣은 뒤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골 세레머니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월드컵 참가자 선수 중에는 아프리카 선수나 브라질 선수들이 골을 넣고 기도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도 세레머니는 국가와 국민을 대표해 경기하는 선수들이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대중 앞에 드러내는 것이어서 그동안 논란이 일어왔다. 특히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공동위원장 혜경 스님·손안식)는 지난 3월 대한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선수들이 기도 세레머니를 하지 말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블래터 회장의 발언으로 월드컵 기간 동안 기도 세레머니가 사라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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