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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는 곳이 극락세계” [종단/조계종] 글자크게글자작게

 

취임 후 첫 미국 순방 길에 오른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환영하는 대법회가 LA 관음사에서 봉행됐다.

미국 남가주불교사원연합회(회장 만성  스님)는 9월 15일 오후 6시(현지시각) LA 관음사 대강당에서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환영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대법회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법문을 하게 되었다.”면서 “마음을 잘 다스려 지금 여기가 바로 극락이라는 생각으로 어려운 해외생활을 잘 해 나가길 바란다.”고 법회에 참석한 교민불자들을 격려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1781년 LA 다운타운의 올레가 거리에 스페인 이민자 44명이 처음 정착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그들이 이곳에 어떤 사연을 안고 왔는지 모르지만, 척박한 땅에서 뿌리를 내리며 많은 어려움을 이겨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곳이 바로 극락세계”라면서 “처처안락국(處處安樂國)임을 바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생전에 고통을 이기고, 실패를 이기고, 아픔과 슬픔을 이겨내는 순간들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극락”이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 극락임을 잊지 말고, 항상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그동안 LA 불교 발전을 위해 공헌한 불자들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김정선(고려사) △황경권(전 LA포교사단장) △신용균(전 LA포교사단장) △써니박(남가주불교사원연합 합창단장). 이 가운데 신용균 전 LA포교사단장은 지난 9월 10일 영결법요식을 거행한 고인(故人)으로, 포교사 활동을 함께 한 부인 신화생씨가 대신 수상했다.

오늘 환영법회를 끝으로 LA 공식 일정을 마감한 자승 스님과 한국불교세계화를 위한 조계종 대표단은 9월 16일 오전 9시30분 미국 국내선을 이용해 뉴욕으로 떠났다.

기사 출처 ; 조계종 홈페이지 '주요 소식'

2010-09-23 / 6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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