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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남선녀가 함께 만드는 ‘소중한 인연’ [신행/포교/복지] 글자크게글자작게

 

지난 7월 14일. 고양시 흥국사에 모인 20명의 선남선녀가 1박2일 동안 ‘산사의 싱글파티’를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흥국사가 함께 마련한 ‘산사의 싱글파티’는 생명의 존엄과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추진하는 ‘건강한 출산, 양육 환경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불교의 가족관을 기반으로 한 템플스테이를 통해 젊은 미혼 남녀의 소비적이고 향락적인 만남 문화를 개선하고, 인식개선 교육을 통해 인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이날 만남에는 서울, 인천을 비롯 멀리 포항에서부터 올라온 20~30대 미혼 남녀 20명이 참여 했다.

갑갑한 의복 대신 편안한 개량 한복으로 갈아입고 첫 만남의 서먹한 분위기 속에 자신을 소개하고, 사찰의 예절을 익히고, 관계의 벽을 허물기 위한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의 웃음소리가 고즈넉한 산사에 울려 퍼졌다.

“좋은 인연을 찾기 위해 참가한 이곳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끼며 나를 알아가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신○○·여·32)”

“짧은 시간이었지만 남녀의 심리의 같음과 다름을 느끼고 삶에 대해 배우며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김○○·남·34)

참가자들의 특강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성, 사랑, 결혼’을 주제로 건강한 연애, 남녀 간의 올바른 관계형성과 의사소통방법에 대한 박수선 서원대 교수의 특강을 진지하게 경청한 참가자들은 결혼 전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나를 알고, 상대를 알아가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보냈다.

산사의 싱글파티를 주최한 흥국사 대오 스님은 “소중한 인연의 끈을 쉽게 놓아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진 사회 풍토 속에 오늘 모인 사람들부터 인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나와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그 소중함을 나누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관계자는 “젊은 미혼남녀의 건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하여 건강한 결혼관을 형성하고, 가족을 구성하는데 사찰이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사의 싱글파티’는 8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 동안 흥국사에서 다시 열린다. 동참 희망자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02-723-5101. 정경순 팀장)이나 흥국사(http://www.heungguksa.or.kr/)로 문의하면 된다.

출처 : 조계종 홈페이지

2012-07-18 / 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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