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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지금처럼만 화목하게” [불사이야기] 글자크게글자작게

 

이른 아침, 울산에서 두 아들과 함께 만불사를 찾은 이석매(55) 불자. 늘 집과 가까운 울산의 암자에만 다니던 그녀는 둘째 아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날 만불사를 찾았다.

“둘째 아들이 어디서 얘기를 들었는지 부처님 가득한 절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도대체 얼마나 많길래 그러나 궁금해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요. 그동안 아들과 시간이 맞지 않아 이제야 왔는데 직접 보고나니 정말 놀라워요. 평생 뵐 부처님을 한꺼번에 다 만나는 것 같아요”

이석매 불자는 만불사의 만불부처님을 친견하고는 기대 이상이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오랜 불자 생활을 해 온 그녀이기에 ‘부처님이 모셔진 사찰’이라는 믿음 하나로 만불사에 오기 전에 이미 1년 법등과 인등을 밝혀놓았다고.

“불자라면 믿음이 중요하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만한 사찰이라면 더욱 더 믿음이 갈 수 밖에 없고요. 그래서 만불사를 찾은 날 법등과 인등을 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미리 신청해 놓았어요. 우리 가족 법등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깃드는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하고, 편안해지네요”

그녀는 인등대탑을 돌아 만불보전 앞에 있는 관욕대로 발길을 돌렸다. 마음가짐을 가다듬고 아기부처님께 정성스레 관욕을 하며 기도하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인다.

“아기부처님, 우리 가족 지금처럼만 화목하고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보살펴주세요”

부처님을 향한 그녀의 한결같은 불심이라면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 하지 않을까?...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석매 불자 / 울산시 남구 야음동

2008-05-27 / 4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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