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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 화암사 극락전’ 국보로 승격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전라북도 완주군에 있는 보물 제663호 ‘완주 화암사 극락전(完州 花巖寺 極樂殿)’을 국보 제316호로 승격 지정했다.

‘완주 화암사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집으로, 이 건물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국내 유일의 하앙식(下昻式) 구조로, 1981년 해체 수리 때 발견된 기록에 의하면 정유재란 때 피해를 입고 그 후 선조 38년(1605) 중건됐다.

하앙구조는 보통 내단(內端)은 보나 도리에 고정해 지붕의 하중을 받게 하고 외단(外端)은 처마를 받치게 하여 두공을 중심으로 서로 균형을 이루는 구조로, 일찍이 중국에서 발전되어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흔히 사용된 구조였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 건물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유물 등을 통해서만 그 존재의 가능성을 추정해왔다.

부여박물관에 소장된 백제시대 청동제소탑편과 간송미술관의 금동불감에서 하앙 구조를 볼 수 있고, 또한 백제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건물로 알려진 일본 법륭사의 금당과 5중탑(五重塔)에서 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신라보다는 백제에서 성행했던 하나의 양식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하앙식 목조건축으로 역사적, 학술적, 건축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완주 화암사 극락전을 국보로 승격 지정하여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기사 출처 : 문화재청 보도자료

2011-11-28 / 3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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