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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청수 임명 철회하라" [종합] 글자크게글자작게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상임공동대표 퇴휴 스님, 이하 불교시민사회)가 9월 1일 어청수 전 경찰청장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임명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는 먼저 “이명박 대통령은 불교계와 환경단체들의 심각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어청수 전 경찰청장 임명을 강행했다.”며 “19명의 이사장 후보로 지원했다는데, 많은 전문가들을 제쳐놓고 어떻게 전직 경찰총수를 국립공원 보존 책임자로 앉혔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왜 하필 어청수 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어청수에 대해 “유모차를 미는 엄마들에게까지 물대포를 쏘아 물의를 빚었던 인물이다. 더구나 특정종교 선교 포스터에 자신이 직접 등장하는 등 종교편향적 행위로 불교계와 심한 마찰을 빚기도 했다. 국민이 자신에게 부여한 힘을 오로지 권력을 위해 마구잡이로 남용하였던 그가 생태계의 주축인 국립공원을 섬세하게 관리할 사람이라고 믿는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정부의 인사 행태에 대해 “고소영 내각, 회전문 인사에 아무리 익숙한 우리들이라지만, 고집스러운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는 정말이지 깊은 절망감을 넘어 연민마저 느낀다.”고 비난했다. 

성명서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어청수 전 청장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임명을 철회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인물을 국립공원 이사장으로 선임해 국민과 시민단체, 불교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줘야한다.”, “시민과 공원, 사찰과 공단이 서로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정치적 보답 인사 대신 환경과 자연 생태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갖춘 이를 이사장에 선임 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라고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길 요구했다. 

[전직 경찰총수에 국립공원 관리를 맡기는 이상한 나라 ]
- 어청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임명 강행에 대한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의 입장 -  

이명박 대통령은 불교계와 환경단체들의 심각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29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 어청수 전 경찰청장 임명을 강행했다. 모두 19명이 이사장 후보로 지원했다는데, 많은 전문가들을 제쳐놓고 어떻게 전직 경찰총수를 국립공원 보존 책임자로 앉혔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어청수 전 경찰청장은 재임당시 ‘명박산성’이라는 희대의 발명품을 만들어 세계적 비웃음을 사더니, 나중에는 유모차를 미는 엄마들에게까지 물대포를 쏘아 물의를 빚었던 인물이다. 더구나 특정종교 선교 포스터에 자신이 직접 등장하는 등 종교편향적 행위로 불교계와 심한 마찰을 빚기도 했다. 국

민이 자신에게 부여한 힘을 오로지 권력을 위해 마구잡이로 남용하였던 그가 생태계의 주축인 국립공원을 섬세하게 관리할 사람이라고 믿는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다. 고소영 내각, 회전문 인사에 아무리 익숙한 우리들이라지만, 고집스러운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는 정말이지 깊은 절망감을 넘어 연민마저 느낀다.

더구나 국토부가 얼마전 국립공원의 근간인 백두대간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나선 마당에서, 그를 굳이 국립공원의 관리 책임자로 앉힌 저의도 불안하기만 하다. 또한 그는 전통사찰 대다수가 국립공원 내에 소재한 현실을 감안하였을 때 불교계와 불필요한 갈등을 이어갈 소지도 다분하여 맡은바 소임에 대단히 부적절한 사람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어청수 전 청장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임명을 철회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인물을 국립공원 이사장으로 선임해 국민과 시민단체, 불교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줘야한다.

시민과 공원, 사찰과 공단이 서로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정치적 보답 인사 대신 환경과 자연 생태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갖춘 이를 이사장에 선임 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불기2555(2011)년 9월 1일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2011-09-02 / 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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