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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성전암 방화로 대웅전 등 전소 [종합] 글자크게글자작게

 

진주 성전암이 5월 3일 오후 1시 경 방화범의 방화로 전각 대부분이 불타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날 불로 성전암은 대웅전과 나한전, 삼성각, 요사채, 종무소 등이 전소되고, 종각이 일부 불탔다. 그러나 대웅전에 봉안돼 있던 목조여래좌상(경남 유형문화재 350호)과 범종각의 범종은 스님들과 신도들이 무사히 밖으로 이운했다. 또 인조대왕의 위패를 모신 인조대왕각도 화마를 피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와 소방헬기 등이 출동했으나 불길을 잡을 수 없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배회하던 방화 용의자 김모 씨(32)를 검거했으며, 용의자는 방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전암은 조선 제16대 왕인 인조가 백일기도를 드린 도량으로 유명하다. 인조는 능양군(綾陽君)으로 있을 때 이곳으로 피신해 국난타개를 위한 백일기도를 올린 뒤에 등극했다. 성전암은 이를 기리기 위한 인조각(仁祖閣)을 세우고 오늘날까지 제향을 올리고 있다.

2010-05-07 / 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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