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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으로 키운 병, 자식 위한 서글픈 모정” [신행/포교/복지] 글자크게글자작게

 

이미 오래전 만성B형 간염을 진단 받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한 조창희 씨는 2007년 비대상성 간경변을 진단 받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가난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병을 치료 못하고 병세만 키워오던 창희 씨는 2009년 말부터 결국 복수가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2009년 성탄절, 간성혼수(간의 해독작용 상실로 인해 발생하는 혼수상태)가 찾아와 어머니를 알아보지 못하고 정신이 혼미해진 창희 씨는 119로 응급히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입원 후 2~3일 사이에 상황이 더 악화되어, 간이식을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병상에 누워 정신이 혼미한 아들을 지켜만 보며, 하루하루 간기증자를 기다리는 초조함에 어머니는 10년은 더 늙어버리신 것 같습니다.

매일 간병을 하다가도 다니던 절에 가서 기도하기를 두 달여….

부처님의 가피인지 뇌사기증자가 발생하여 드디어 간이식을 받았습니다.

창희 씨의 생명 살리기 위해서는 간이식이 최선이었지만, 간이식 수술로 인해 2천만원이 넘는 치료비가 발생하였고, 앞으로도 2천만원의 치료비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젊어서 제약회사에 다녔던 창희 씨는 명예퇴직 후 음식점을 운영하였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악화되고 부채도 늘어나 2007년 폐업을 하였습니다. 경제상황의 악화는 여러 가지 가정 내 갈등으로 이어졌고, 결국 아내와 이혼한 창희 씨는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아픈 몸으로 어머니에게 짐만 되어 드렸다는 죄책감에 창희 씨는 마음이 미어집니다. 일흔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는 어머니는 그래도 어떻게든 아들과 함께 살아보려고, 베이비시터로 일을 하며 버는 약간의 돈과 정부보조금 13만원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들의 간병으로 그마저도 일을 할 수 없는데다가 2천만원이 넘는 치료비를 어찌 마련할지 눈앞이 깜깜하기만 합니다.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아침에 눈을 뜨고 자신을 알아보는 아들을 보며, 어머니는 고인이 된 뇌사기증자를 위해 기도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후원과 관심만이 간이식 후 조금씩 호전되어가고 있는 창희 씨와 노모의 시름을 덜어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립니다.

후원계좌 농협 053-01-243778 (생명나눔)

출처 ; 생명나눔실천본부 홈페이지

2010-04-07 / 4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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