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린이들이 부처님 품안에서 자신의 재능과 꿈을 마음껏 펼치는 행사가 열렸다. 밀양 용궁사(주지 정무스님)는 지난 17일 경내에서 ‘제3회 연꽃문화제’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동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밀양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500여 명을 포함해 모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위>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밀양초교 4학년 박지수 양이 수상의 영광을 받았다. <사진위>
이번 문화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용궁사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밀양초등학교 관악대와 밀성고등학교 합주부가 연주했고, 전국노래대상 대상에 빛나는 송소희 양이 노래로 행사 분위기를 북돋았다.
또 개그맨 이수근 씨가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밖에 향사불, 단주 만들기, 팔상성도 퍼즐, 서원달기 등도 경내 곳곳에서 이어져 아이들에게 불교를 더욱 가깝게 하는 계기가 됐다.
용궁사 행사는 대도시 위주로 열리던 문화축제가 각 지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용궁사 주지 정무스님은 “이번 문화제는 지역 어린이들이 사찰과 불교를 친근하게 여기는 속에 자신의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이라며 “어린이들의 잠재된 문화적 상상력을 키워나가는 창의성과 인성을 계발하는 마당으로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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