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통일과 사회의 안녕, 이 땅의 불국토를 서원하며 소신 열반한 충담 스님의 제11주기 추모법회가 봉행된다. 경기도 가평 호명산 감로사(주지 지성)는 6월 26일 오전 11시 경내에서 ‘충담 대종사 소신 열반 11주년 추모영산재’를 개최한다.
충담 스님은 1998년 6월 27일(음력 윤5월 4일) 감로사 미륵부처님 앞에서 분단된 조국의 통일과 중생제도, 불교 화합흥륭의 원력을 세우고 삼매의 불을 일으켜 소신공양을 결행했다. 이는 1700년 한국불교 역사상 최초의 일로 당시 우리사회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커다란 경책이 됐다.
지성 스님은 “국가와 사회의 안녕과 발전을 염원했던 충담 스님의 소신공양 11주기 추모법회를 계기로 한국불교가 새롭게 정진하는 기운이 싹트길 바란다”며 “더불어 부처님을 찬탄하는 영산회상을 재현하는 영산재와 호국 영령 및 선망부모를 넋을 위로하는 천도재를 봉행, 업장을 소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