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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회 불이상 시상식 열려 [학술/문화재] 글자크게글자작게

 

능행스님·임영애·안준영 교수 수상

불이회(회장 홍라희)가 주최하는 24회 불이상 시상식이 지난 6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다.

이날 홍라희 회장은 연구분야 수상자인 임영애 경주대 교수와 안준영 캐나다 토론토대 겸임교수, 실천분야 수상자 재단법인 정토사관자재회 이사장 능행스님에게 상장과 1000만원의 상금을 각각 전달했다. <사진>

불이상 심사위원장인 정병조 동국대 교수는 심사평에서 “연구분야는 원래 1명의 수상자만 선정했지만 도저히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고, 모두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2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임영애 교수에 대해 “불교미술사 관련해 많지 않은 신진학자로서 왕성한 연구활동에 주목했다”며 “현재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하는 간다라 지역의 불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열악한 환경과 결실된 자료로 연구하기 힘듦에도 이 분야에 매진하고 있는 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공동 수상자인 안준영 교수에 대해서 “선문염송을 비롯해 조당집 등 중요한 한국불교 선서를 영어로 번역하고 있는데, 한국불교를 해외선양하려는 미래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또 능행스님에 대해서는 “불교사회복지분야에 선국적인 인물로, 불교호스피스 활동의 전기를 마련한 스님의 활동업적을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여성학자로는 처음으로 연구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임 교수는 “한국불교조각의 정체성을 파악하기 위해 인도, 서역, 중국과의 교류관계에 주목했던 그간의 연구를 짜맞추다보니 큰 그림이 그려진다”며 “이번 상이 그 그림을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 교수는 “북미에서 동아시아 역사와 불교를 공부하다보니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일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며 “한국불교가 종교 그저 삶의 철학을 넘어 세계 각지 여러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삶의 근본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능행스님은 “출가자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인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러운 한편 부끄럽다”며 “이 상은 저 개인이 아닌 죽음의 순간까지 힘이 돼준 수많은 분과 병들고 가난한 사람에게 힘을 보태준 우리 공동체 사부대중, 이름도 빛도 없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을 위한 것으로 알고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처 : 불교신문 7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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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7 /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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