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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유사 문화축전’ 펼쳐진다 [학술/문화재] 글자크게글자작게

 

일연스님 숨결 서린 군위 인각사서

8월 27일 다례재 봉행…영산회상 시연도
골든벨·문화의 밤·학술대회 등 행사 ‘풍성’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저술했던 군위 인각사(주지 도권스님)가 스님의 정신과 사상을 선양하기 위해 삼국유사 문화축전을 연다. 인각사는 오는 8월27일 다례재를 시작으로 삼국유사 골든벨, 문화의 밤,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8월27일 오전10시 인각사 국사전에서 열리는 다례재는 일연스님 입적 720주기를 추모하는 자리다. 이날 특별히 조계종 불교어산작법학교(학장 인묵스님,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스님들이 참석해 영산회상을 시연한다.

청소년들에게 일연스님과 <삼국유사>를 알리기 위한 골든벨 행사도 준비돼 있다. 9월4일 오전10시 군위 삼국유사 교육회관에서 열릴 골든벨은 인각사와 군위군 군위교육청이 함께 주최하는 행사다. <삼국유사> 내용에 관한 퀴즈를 푸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구경북권 초.중.고등학생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각 부문별로 6명씩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행사 후에는 인각사와 화북댐, 제2석굴암 등을 견학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문화축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삼국유사 문화의 밤은 9월29일 오후6시30분 학소대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사음악회와 뮤지컬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삼국유사>의 여러 이야기 가운데 하나를 선정해 극 형식으로 꾸민 뮤지컬이 눈길을 끈다. 올해는 ‘효선’편에 수록된 ‘손순이 아이를 묻다’가 뮤지컬로 선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인각사는 매년 문화축전마다 <삼국유사>의 140여개 이야기 중 의미 있는 것을 골라 뮤지컬로 재창조해 극적 재미와 교훈적 의미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특히 11월24일 인각사와 불교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삼국유사-일연 학술대회’는 일연스님과 <삼국유사>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해 축전의 깊이를 더해준다. 그간 <삼국유사>에 대한 논문은 1000여 편 이상 발표됐지만, 정작 일연스님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

이에 인각사는 일연스님의 생애와 업적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대회에 앞서 인각사는 오는 10월31일까지 일연스님의 사상과 <삼국유사> 내용 중 미발굴된 자료에 대한 논문을 공모한다. 논문주제는 △삼국유사 및 일연선사의 생애와 사상연구 △고려사와 고려불교사를 포함한 중세한국사 △유적발굴에 대한 연구 등 세 분야이며, 현재까지 미발표된 논문이어야 한다.

공모자격은 <삼국유사>와 일연스님의 사상에 관심있는 석사학위 소지 이상의 전공자에 한한다. 심사를 통해 우수연구 논문 7편을 선정해 각각 국무총리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의 상과 상금을 지급한다.

주지 도권스님은 “민족자주사학의 기틀을 마련한 역사가였고, 문학가였으며 팔만대장경 재조에 중심이 됐던 일연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지자체와 사찰이 하나가 돼 주최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는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처 : 불교신문 07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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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2 /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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