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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용가 정성숙씨 9월1일 국립국악원서 공연 [행사] 글자크게글자작게

 

[사진]무대에서 승무공연을 펼치고 있는 무용가 정성숙 씨.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로 한국 전통춤의 대가 우봉 이매방 선생 제자인 무용가 정성숙 씨의 춤 공연이 오는 9월1일 오후7시30분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쳐진다.

“춤으로 감동 전하며 불법 널리 홍포하고 싶어”
‘춤 무상 그리고 환’ 주제로 불교사상 담아
스님도 출연…‘걸림없는 삶’ 메시지 전해


불교사상을 담은 ‘춤 무상(無常) 그리고 환(幻)’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정성숙 씨를 비롯해 이매방 선생, 찬불가 가수 심진스님(함양 고담사 주지), 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이수자 해사스님 등이 특별출연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실한 불교신자로 알려져 있는 정성숙 씨는 “<금강경>에 따르면 부처님은 ‘일체의 모든 생명법은 꿈이며 환영이며 물거품이며 그림자 같고 이슬 같고 번개 같으니 마땅히 이와 같이 볼지어다(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라고 가르치셨다”면서 “대중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달아 집착하지 않고 걸림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공연주제를 무상과 환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춤인 이매방 류 전통춤사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작품을 나열하는 기존 공연방식이 아닌 각기 다른 주제를 담고 있는 4개의 장으로 엮어 인생의 무상한 도리를 일깨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제1장 여명(黎明)에는 모든 중생이 일체의 번뇌를 끊고 깨달음을 이루게 하는 게송인 종성과 불교에서 파생된 한국 전통춤의 정수인 승무를 선보인다. 제2장 성하(盛夏)에서는 이매방 선생이 직접 출연한 가운데 호남 기방예술의 정통계보를 잇고 있는 입춤과 선비의 내면세계를 춤사위로 표현한 사풍정감을 무대에 올린다. 제3장 별리(別離)에서는 이별의 애환을 서정적으로 묘사한 홍타령, 무녀 춤사위의 연희요소를 예술로 승화시킨 승천무, 고도로 다듬어진 전형적인 기방예술인 살풀이춤 등을 볼 수 있다. 제4장 무상 그리고 환에서는 북가락의 기예를 일품인 오고무와 심진스님의 무상초 등을 공연한다.

정 씨는 “우리 전통춤을 전승하고 재창조해 현대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과 향유할 수 있는 춤으로 가꾸어 나가는 일은 춤추는 이가 해야 할 가장 큰 덕목”이라며 “더불어 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춤을 통해 불법을 널리 홍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7살부터 춤을 배워온 정성숙 씨는 이화여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무용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한 그는 연원전통예술단 대표를 맡으며 동국대와 명지대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출처 : 불교신문 08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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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7 /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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