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 5일 금산사에서 열린 팔재계 수계실천대법회 입재식에서 1500여 명의 포교사들이 지계와 전법의지를 다지고 있다.
“계를 받은 저희들은 지심으로 발원하나이다. 오늘 수계한 선업으로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어리석은 길 따르지 않고 지혜로운 길 걷겠습니다. 모든 악업 멀리하고 바른 마음 깊은 생각 참다운 지혜 청정한 노력이 충만하여 지이다.”
지난 5일 오후9시 제17교구본사 금산사 대적광전 앞마당에서 열린 팔재계 실천대법회에서 1500여 명의 포교사들은 전계사인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의 선창에 따라 삼귀의와 팔재계를 지킬 것을 다짐했다.
지난 2003년부터 포교사들이 지계를 점검하고 전법의지를 다지기 위해 해마다 갖고 있는 팔재계 실천수계대법회는 불살생과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 등 오계(五戒)에다가 오후불식과 향락과 몸 꾸미지 않기, 높고 넓은 침상을 쓰지 않기 등의 세가지 덕목을 합친 8가지 계율을 지킬 것을 서원하는 자리다.
지난 5일과 6일 이틀동안 열린 이번 팔재계 실천수계대법회는 식전행사인 제1회 포교사 찬불가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본행사 입재식과 조계종 포교부장 계성스님의 포교사 정기교육, 팔재계 수계대법회, 보살48경계와 금강경 및 천수경 독송, 108대참회 등의 철야정진, 탑돌이, 사경지 소각, 예불, 보살계 수계식, 포교사 및 전문포교사 품수식, 회향식 등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입재식 모범 포교사 포상에서는 임순덕 서울경기지역단 교정교화5팀원과 강원지역단 어린이청소년총괄2팀(팀장 김명남)이 조계종 포교원장상을 수상하는 등 18명의 개인과 팀이 조계종 총무원장상과 포교원장상, 포교사단총재상, 포교사단장상 등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제14회 포교사 품수자 524명과 제3회 전문포교사 품수자 21명은 포교사의 다짐과 전문포교사 결의문 등을 각각 낭독하며 전법의지를 불태웠다.
강홍원 포교사단장은 입재식 인사말에서 “계는 받는 것보다 지키는데 길이 있다는 당연한 가르침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기란 수월하지가 않다”면서 “이번 법회를 통해 도덕성과 윤리관을 바로 세워 올바른 정신문화로써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 구현을 정착시키는 서원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치사에서 “포교환경이 급변하고 많은 지역에서 포교의 손길을 원하고 있어 포교 현장의 요구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포교사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있다”면서 “팔재계 수계대법회를 통해 포교능력을 향상하고 서로 격려해 전법의 길로 다함께 동참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식전행사로 진행된 ‘제1회 포교사 찬불가 경연대회’에서는 대구경북지역단 문화예술팀이 1등인 불보상과 상금100만원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으며 대전충청지역단 충북총괄팀이 2등인 법보상, 부산경남지역단 문화예술음성포교팀이 3등인 승보상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