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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파 스님 옻 염색 섬유 300점 선보인다 [행사] 글자크게글자작게

 

직접 개발…9~15일 부산문화회관-22~28일 대구 아트홀서

영축총림 통도사 서운암 주지 성파 스님이 새로운 천연염색 재료인 옻을 이용해 염색한 다양한 색상의 섬유를 선보여 화제다.

성파 스님의 옻염색 섬유전이 서울에 이어, 9월 9~15일 부산 문화회관에서, 9월 22일~28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홀에서 열린다. 옻염색 섬유전에서 선보일 다양한 색상과 재질의 섬유 300여 점은 사전에 옻의 독성을 없애는 처리를 해 알레르기 반응이 없으며 내구성이 강하고 재질이 부드러워 특히 주목받고 있다. 또 부드럽고 은은한 색상의 섬유 뿐 아니라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문양이 더해진 작품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의류업계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옻은 모든 재질에 잘 붙고 향균, 탈취, 방부 기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독성이 있고 섬유를 뻣뻣하게 해 염색 재료로는 적절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성파 스님은 느티나무공방 김대균 대표와 함께 옻의 단점을 제거하고 장점은 살려 다양한 색상과 부드러운 재질로 섬유를 만들어 냈다. 그렇다면 스님은 왜 하필 까다로운 재료인 옻으로 섬유를 염색하고자 했을까.

이에 대해 스님은 “옻은 사찰에서 특히 많이 사용돼는 만큼 스님과 인연이 깊다”며 “또한 장점이 많아 이를 섬유에 도입할 수 있다면 질 좋은 천연 염색 섬유를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화학색을 지양하고 한국 고유의 전통색상을 계승하기 위해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천연염색의 연구와 보급에 힘써 온 성파 스님이 새로운 재료로 옻을 떠올린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더구나 스님은 5년 전부터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지의 옻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옻에 대한 지식을 쌓아왔다. 나무, 돌, 금속 가리지 않고 어디에든 잘 붙는 습성을 가진 옻이기 때문에 섬유 염색도 가능할 것이라 확신했던 것. 거기에 영구적이라고 칭해지는 옻의 특징으로 섬유의 내구성을 강화, 질을 높일 수 있었다. 섬유에서 풍겨 나오는 옻 특유의 향으로 탈취, 방부 효과까지 있다는 설명이다. 055)382-7094


<출처 : 법보신문 09월 08일자>
[위 기사는 영천 만불사에서 스크랩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9-09-10 /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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