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과 황둔초등학교(교장 김래옥)는 지난 9일 판화 특성화학교 육성을 주요 골자로 한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앞으로 3개월간 12회에 걸쳐 고판화박물관에서 황둔초등학교 5, 6학년 20여 명을 대상으로 전통판화교실을 열게 된다. 판화교실은 박물관견학, 전통목판을 활용한 장서표 만들기, 연하장 만들기, 전통편지지인 시전지 만들기, 나무 문패 만들기, 생활현판 만들기, 능화판을 활용한 전통책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모아 오는 12월 박물관과 학교에서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인 학교연계 박물관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고판화박물관은 그 동안 한양대학교 박물관, 36사단 등과도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한선학 관장은 “이번 협정은 지역 박물관과 학교가 서로 협력해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특성화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문화재 사랑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