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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양 사상의 접점에 있는 인도사상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인도인의 논리학
카츠라 쇼류 지음 / 산지니


인도불교 인식논리학으로 잘 알려진 카츠라 쇼류(桂紹隆, 류코쿠 대학교 교수)의 역저다. 책은 인도불교인식논리학이 동양과 서양 사상을 이해하는데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음에 주목한다.

저자는 동.서양 사상의 상호이해와 융합은 동양사상에 입각한 서양사상의 수용이나 서양사상에 근거한 동양사상의 수용과 더불어 두 사상 사이의 접점 혹은 경계에 있는 사상을 통한다면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측면에서 인도사상은 서양과 동양의 경계이자 접점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상적으로는 서양사상이 존재론적 전통에 입각해 있다면, 동양은 실천론(가치론)의 전통에 입각해 있는데, 이러한 서양의 존재론과 동양의 실천론 전통을 통섭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인도불교인식논리학이다.

저자는 인도에서 문법가들보다 더 이전에 귀납법의 원리를 의식적으로 사용한 사람은 바로 불교의 창시자 부처님이라고 말한다. 부처님은 ‘무릇 어떤 존재도 원인이 없이 생기는 것은 없다’라는 연기의 이법과 인과의 도리를 깨닫고 각자(覺者)가 되었는데, 이는 인과관계를 귀납적으로 도출, 확정하는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저자는 부처님이야말로 인도의 의학이나 문법학, 경험과학의 발달에 유의미한 공헌을 했을 것이라고 추리한다.


<출처 : 불교신문 09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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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3 / 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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