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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인중·고 학교설립기념비 세운다 [신행/포교/복지] 글자크게글자작게

 

개교70주년 맞아 10월9일 은해사서 제막식

능인중·고등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불교 종립학교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학교설립기념비를 세운다. 능인중·고등학교 개교 70주년 학교설립기념비건립위원회는 “오는 9일 영천 은해사 백련암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능인학원 이사, 총동창회 임원, 능인중·고교 교직원이 참여해 개교 당시의 설립취지를 되새기며, 학교의 정통성을 재확인하고 지난 70년 동안 이끌어온 저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명문사학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능인중·고등학교의 전신인 오산불교학교가 문을 열었던 은해사 백련암에 건립될 기념비는 가로 2m, 세로 1.5m 장방형 구조로 뒷면에는 능인중·고등학교 약사가 기록된다. 서체는 서예가 전일주 씨가, 비문은 김용환 능인고 교사가 쓴다.

이에 앞서 건립위원회는 공동위원장에 능인학원 이사장 종광스님과 박명호 총동창회장을 위촉하고, 건립위원에 은해사 총무국장 보림스님, 능인학원 사무국장 일릉스님, 김상기 총동창회 운영위원장, 김영현 능인중학교장, 양근식 능인고등학교장 등을 위촉했다.

기념비 공동건립위원장인 능인학원 이사장 종광스님은 “학교설립의 숭고한 뜻이 서린 이곳에 기념비를 건립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독립·계몽운동과 조국 근대화에 교육구국 정신으로 이바지해 온 능인학원의 정신은 세계시민을 길러내야 하는 글로벌 시대에도 그 가치를 발할 것”이라고 건립취지를 밝혔다.

한편 능인중·고등학교는 일제의 압제가 극심했던 1939년 10월 은해사 백련암에서 오산불교학교를 개교하여 민족의 얼을 고취시키고 불교정신에 입각한 교육을 시작했다. 이후 1945년 오산농립실수학교로, 1946년 6년제 능인중학교로 전환하였으며, 1951년 능인고등학교를 설립했다. 1954년 대구 이천동 교사에서, 1986년 12월 현재의 수성구 지산동 교사로 이전하여 현재까지 6만 여명의 동문을 배출해 왔다.

특히 불타정신구현이라는 건학이념 아래 체계적인 중등교육으로 인재양성에 힘을 쏟아 우리 근대 역의 고비 때마다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일제시대에는 독립운동과 계몽운동을 전개했고, 한국전쟁 때에는 학도병으로 참전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였으며, 그 이후 근대화와 민주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출처 : 불교신문 10월 0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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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9 /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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