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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M.B 싱어즈 창단 10주년 기념음악회 열어 [행사] 글자크게글자작게

 

지난 9월30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L.M.B 싱어즈 10주년 기념음악회.



불교계 대표적인 중창단 L.M.B 싱어즈(Lovers of Music Beacons of light Singers)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그 동안 국내외에서 500회 이상 공연을 펼치며 한국불교음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양한 시도로 큰 호응 이끈 ‘멋진 무대’
1부 114명 연합합창단 노래…2부 장르음악 공연
805석 모두 매진돼 500회 이상 공연 ‘내공’ 과시


이런 가운데 L.M.B 싱어즈는 지난 9월30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창단 10주년 기념음악회를 열고 그 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Lecture(해설)가 있는 클래식의 향연’을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해설을 곁들이고 팝송, 가요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 실험적인 무대로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것 이외에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클래식 음악의 저변확대를 도모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1부 ‘Lecture와 함께 떠나는 창작음악의 세계’에서는 김동환, 반영규 선생 등 권위 있는 원로 불교음악인들과 중견 작곡가들의 창작찬불가를 114명의 연합합창단이 노래하는 장엄한 정통클래식 무대로 꾸며졌다.

이와 함께 2부 ‘Lecture와 함께 떠나는 크로스오버 여행’에서는 오페라의 유령, 맘마미아 등 유명 뮤지컬 테마곡과 올드팝송, 1920년대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이어져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황영선 L.M.B 싱어즈 단장은 “우리가 클래식음악과 친숙하기엔 아직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번 무대는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대중들이 클래식 음악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공연은 상대적으로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기회가 적었던 장.노년층 관객을 위해 해설이 곁들어져 이해를 돕는 ‘친절한 음악회’가 되도록 배려했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이날 공연은 추석연휴를 이틀 앞두고 열렸음에도 공연장 805석 전 좌석이 매진되는 등 사부대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주최 측에서 1부 공연이 끝나고 보조석까지 마련했음에도 뒤늦게 공연장에 도착한 20여 명은 관람을 못하고 돌아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 기획과 연출을 맡은 김유신 축제기획 불무 대표는 “10년 넘게 불교계 문화행사를 현장에서 봐왔지만, 추석을 앞둔 시기에 좌석이 없어 관객을 돌려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클래식 무대이지만 대중과의 친숙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관객들에게 어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L.M.B 싱어즈는 불음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을 펼치자는 원력을 세우고 지난 1999년 3월 창단됐다. 황영선 단장을 비롯해 멤버 13명 전원이 지휘자이자 성악가로 활동 중이며, 정기음악회, 산사음악회, 군부대, 해외교포 방문 음악회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이러한 공로가 인정돼 지난 9월24일 제18회 행원문화상(예술분야)을 수상하기도 했다.


<출처 : 불교신문 10월 0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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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9 / 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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