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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활동 신라인 재조명 세미나 [학술/문화재] 글자크게글자작게

 

경주시 이달 29, 30일 이틀간
심상·혜초·무상 스님 등 역할 규명


경주시는 10월 29일(금)과 30일(토) 이틀간 보문단지 내 드림센터에서 ‘신라, 세계 속의 인물’을 주제로 ‘제3회 신라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첫 날인 29일에는 신형식 이화여대 교수가 ‘7~9세기 외국에서 활약한 신라인’을 주제로 기조 강연하고, 사토 아츠시(佐藤 厚) 일본 토요대학 교수가 ‘일본 불교계에 미친 신라불교의 영향’을, 동국대 교수 도업 스님이 ‘신라 심상(審祥) 연구’를 발표한다.

이어 남동신 서울대 교수가 ‘혜초와 왕오천축국전에 대한 신고(新考)’를, 남무희 국민대 교수가 ‘자은학파 고승 연구’를, 고영섭 동국대 교수가 ‘정중 무상의 생애와 사상’을 장안흥 씨(서안비림박물관)가 ‘장안 자오곡 마애석각과 김가기’를 발표한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경북대 문경현 교수가 ‘금국 시조 황제고’를, 우갱철 산시사범대학 교수가 ‘설요(薛瑤) 묘지명 연구’를 발표한다.

도업 스님은 일본에 화엄경을 전해 화엄사상이 일본불교의 종파로 성립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심상 스님에 대해 발표한다. 도업 스님은 발표문에서 일본의 일부 학자들은 심상 스님의 국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일본 화엄의 원류를 중국과 연결시키려는 경향이 있어 왔다고 지적하고, 일본학계에서 화엄전적(華嚴典籍)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전래된 사실을 부정하려는 배경과 그 사실의 진위를 밝혀 논쟁의 불식을 시도할 예정이다.

남무희 교수는 현장 스님의 역경사업에서 신라 출신 스님들이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를 살펴보고, 규기로 대표되는 후기 자은학파와 원측으로 대표되는 중기 자은학파(일명 서명학파)가 어떻게 대립하게 되었는지 규명한다.

고영섭 교수는 그동안 신라의 왕자 출신이었던 정중 무상 스님(680~756 혹은 684~762)이 초기 선종사의 대표적 선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데 주목해 한국불교사에서 그의 위상의 재정립을 시도한다. 고 교수는 무상 스님의 무심학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상어록》의 온전한 소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무상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복원하는 것은 동아시아 선종사 이해의 중요한 열쇠가 됨을 역설할 예정이다.

2009-10-22 / 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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