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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교각 지장보살상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봉안 [행사] 글자크게글자작게

 

"동국대가 동아시아불교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계기 되길"

동국대학교 건학 100주년 기념관 준공과 ‘지장왕보살 김교각스님’의 1300년만의 귀향을 기념하는 '100주년 기념관 준공 및 김교각 지장왕보살상 봉안 법요식'이 20일 오전 11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봉행됐다.

이날 법요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주요 부실장, 동국대학교 이사장 정련스님과 상임이사 성관스님, 오영교총장,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 조창희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중국 국가종교사무국 장지엔용 부국장, 청융화 주한중국대사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했다.

김교각 지장왕보살상은 2007년 중국정부가 한ㆍ중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높이 2.5m 크기의 목조입상으로 2007년 11월 서울 봉은사로 이운됐다가 이번에 스님의 고향인 경주의 동국대캠퍼스에 봉안된 것이다.

봉안 법요식과 함께 준공식을 가진 100주년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9951㎡의 규모로 지어졌으며 이사장실, 총장실, 대강당 등이 배치돼 학교의 본부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총무원장으로는 최초로 경주캠퍼스를 방문한 자승스님은 “동국의 건학이념과 100년 전통을 상징하는 동국 100주년 기념관을 건립함으로써 과거와 미래의 역사를 잇는 방점을 찍게 됐다”며 “이곳에 김교각스님의 지장왕보살상을 봉안하는 계기가 한중불교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양국의 문화계 및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발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말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법요식을 주최한 동국대 이사장 정련스님은“오늘의 인연으로 한국과 중국의 불교문화 교류를 복원하고 나아가 아시아 불교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국대학교가 지역사회의 학술 문화를 선도하는 명문대학으로 거듭나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나겠다”는 다짐으로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중국정부를 대표해 행사에 참석한 장지엔용 국가종교사무국 부국장은 “경주는 유구한 역사와 김교각스님의 고향으로 중국인들에게 잘 알려졌다”며 “한국과 중국의 불자들이 지장왕보살의 원력을 이어받아 사회발전을 이끌고, 양국간의 우의가 지속되는 디딤돌 역할과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조화로운 관계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조창희 종무실장이 유인촌장관을 대신해 축사를 한 것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청융화 주한중국대사, 백상승 경주시장 등이 동국대학교의 발전과 한중교류 활성화를 염원하는 축하인사를 했다.

주요 내빈들의 축사 이후 시공업체인 서희건설에 감사패 수여, 제막식 등이 이어진 이날 법요식은 한중일 삼국의 지장신앙을 살펴보는 기념 학술세미나와 출판기념회를 마친 후 회향했다.

신희권 기자 jabiline@budgate.nett


※ 이 기사는 '불교포커스'에서 가져왔습니다. [원문 보기]
2009-11-23 / 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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