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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꾹질 멎게 할 사랑을 기다립니다” [신행/포교/복지] 글자크게글자작게

 
생명나눔 1월의 환우 안병권씨

“세상에는 숨길 수 없는 것이 있어요. 그건 바로 사랑과 딸꾹질…”

2005년 군 제대 후 갑작스럽게 시작된 딸꾹질. 1초 간격으로 계속되던 딸꾹질은 멈추질 않았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양약과 한약, 민간요법까지 동원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2007년 5월, 안병권(27)씨는 다발성경화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6개월 동안 진행된 항암치료와 스테로이드 치료는 시신경염으로 왼쪽 눈의 시력을 잃게 만들었고, 오른쪽 눈마저 시력이 상실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 동안 발생한 병원비 8천만 원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아있는데, 앞으로 받아야하는 항암제(맙테라)는 1회에 250만원. 총 12회를 진행하면 3천만 원 이상의 치료비가 발생합니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전신마비가 올 수도 있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받아야하는 치료라고 합니다.

2년 전 만난 아내와는 몇 개월 전에 늦은 혼인신고를 했고, 생후 7개월 된 예쁜 딸도 있습니다. 시력은 점점 어두워져 아내 얼굴도 가물거리고, 오랜 병원생활로 두둑한 월급 한 번 안겨주지 못했지만 부인은 불평 한마디 없이 그저 옆을 묵묵히 지켜줍니다.

10년 전 이혼하신 부모님. 혈압이 높아 택시운전일도 자주 못 나가시는 아버지와 사업실패 후 아들 간병에 일도 못하시는 어머니는 아들의 병이 화목하지 못한 가정 때문에 생긴 것만 같아 남몰래 눈물 흘립니다.

사랑과 딸꾹질은 숨길 수 없다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몸서리쳐지는 딸꾹질은 이제 멈췄지만, 안병권씨의 가정에는 숨길 수 없는 사랑이 가득합니다.

이 가정이 사랑을 지속할 수 있게 여러분들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02)734-8050

후원계좌:  농협 053-01-243778 (예금주: 생명나눔)

<사진>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는 안병권씨.

* 이 기사는 '불교포커스'에서 가져왔습니다.  [원문 보기]

2010-01-04 /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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