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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본 잃지 않고 일상서 佛法 실천해야 참 불자” [법문/수행] 글자크게글자작게

 
[지상법문] 정우 스님(통도사 주지)

부처님이 호명보살로 계시다가 중생들과 함께 하기 위해 태어난 날이 음력 4월 8일,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비롯해 부처님의 생애를 8가지로 그린 것이 팔상도(八相圖)이고, 이를 크게 4가지로 나눈 것이 부처님오신날, 출가재일, 성도재일, 열반재일입니다. 불자들은 이를 불교의 4대 명절로 기리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6년간 설산에서 고행하시다 음력 12월 8일 새벽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서 샛별을 보시고 깨우치셨습니다.

이를 기해 불자들은 부처님을 좇기 위해 철야용맹정진을 하고, 강원에서는 출가재일(2월 8일)부터 열반재일(음력 2월 15일)까지 7박 8일 동안 공양시간을 빼고 잠자지 않는 용맹정진하는데 그 시간이 168시간이나 됩니다. 전국의 재가불자 역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다양한 수행 방편을 통해 정진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설산 고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으셨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연기설’입니다. 즉, ‘이것이 멸하면 저것이 멸한다’는 연기의 법칙은 곧 ‘태어났으니까 늙고 병들고 죽는다. 사바세계는 근심 고통 걱정이 따른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압축해서 말하면 부처님은 ‘네가 있으므로 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불교적 삶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음 없는 마음이 참마음이다. 세속에서는 무학자(無學者)를 배운 것 없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불교에서는 배울 것이 없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시비하지 않고, 분별하지 않는 마음이 그 마음인 것입니다.

서양은 ‘신본주의’이고, 동양은 ‘인본주의’라고 할 수 입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영성가인 데이비드 홉킨스 박사는 “그대는 신에게 다가가고 싶은가. 모든 생명에게 친절을 베풀라. 그러면 신에게 다가갈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유됨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인의 삶 속에 불교가 어떻게 녹아들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확연한 답을 내려줍니다.

흔히 ‘재능 있는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에게 당할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에게 당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 [기사 계속 보기]

* 이 기사는 ‘제주불교’에서 가져왔습니다.

2010-01-22 / 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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