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 뿐인 우리 엄마… 빨리 깨어나길 기도해 주세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뇌출혈. 그 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엄마, 그런 엄마를 너무 사랑하는 아빠, 그들의 사랑의 결실인 두 딸, 한 지붕 네 가족은 서로에게 희망이자 보물입니다.
작년 12월 7일, 새벽. 따끈한 밥 한 끼 먹여 남편을 출근시키겠다며 일찍 일어난 우순 씨는 화장실에 쓰러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이유는 뇌출혈.
응급으로 두개골을 절제하고, 혈종을 제거했지만, 우순 씨는 아직 명확히 의식이 돌아오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조금씩의 차도는 있지만, 가족들은 매일 매일이 조급하기만 합니다.
그 동안 치료비가 1,300만원이 넘었고, 앞으로도 2천만원 이상 치료비가 발생할 것입니다.
끝 모를 강추위가 몰아치는 겨울 내내, 캄캄한 새벽부터 일터로 나가는 우순 씨의 남편은 청각장애를 가진 환경미화원입니다. 항상 주위를 잘 살피고 조심히 다니라던 아내의 걱정스런 말소리가 귀찮기만 했는데, 요즘은 병상에 누운 아내 생각에 좀처럼 집중도 되지 않고, 잔소리 하던 아내가 그립기만 합니다.
대학진학을 포기한 채 간호조무사 준비를 하고 있는 큰 딸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엄마를 간병하고 있습니다. 근로 장학생인 대학교 1학년 둘째 딸은 간병도 해야 하고, 지금 같아선 2학년에 진학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 고민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두 딸의 가장 큰 걱정과 고민은 엄마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간병과 간절한 기도뿐이라는 것입니다.
환하게 웃는 부모님 모습이 그리운 두 딸은 본부에 행복한 부모님의 모습이 담긴 빛바랜 옛날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청각장애를 가진 남편과 지체장애가 있는 우순 씨. 두 사람은 장애를 부끄러이 여기지 않고, 두 딸을 행복삼아 부지런히 살아왔습니다.
우순 씨의 빠른 쾌유를 비는 기도와 함께, 세상 부끄럽지 않은 이 가족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주세요.
후원계좌 농협 053-01-243778 (생명나눔)
* 이 기사는 '생명나눔실천본부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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