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硏, 1월 25일 초조대장경 완료보고
韓 210여 권·日 1800여 권 첫 디지털화
한국과 일본 불교계가 뜻을 모아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던 고려 초조대장경을 디지털로 집대성해냈다.
고려대장경연구소와 일본 하나조노대 국제선학연구소는 1월 25일 일본 교토 가든팔래스에서 ‘일본 남선사, 고려대장경 초조본 조사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 스님, 조계종 문화부장 효탄, 조계종 불학연구소장 원철 스님 등을 비롯해 아베 코산 국제선학연구소장, 오치아이 토시노리 국제불교학대학원대 교수 등 200여 명의 한일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에서는 이번 사업의 의미와 경과를 되짚어보고 데이터베이스화 한 내용의 시연 및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종림 스님은 이날 보고회 인사말에서 “우리의 초조대장경사업은 천년의 잠을 깨우는 일인 동시에 사라졌던 대장경을 되살리는 일이었다”며 “잊혀진 초조대장경을 다시 대면하는 일만 해도 기적 같은 일이었는데 하물며 천년의 순간에 맞춰 천년의 대장경을 집성할 수 있었다는 일은 부처님의 가피라는 말 외에는 다른 말을 상상할 수조차 없다”고 밝혔다. 아베 코산 소장도 “오늘날까지 비장(秘藏)되어 오다가 이번 연구조사에 의해 빛을 보게 된 것은 불자뿐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해서도 큰 경사”라며 “이 조사연구에 참여할 수 있게 된 불연(佛緣)에 감사하고 불법이 흥성하기를 기원한다”고 감회를 밝혔다. …… [기사 계속 보기]
* 이 기사는 ‘법보신문’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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