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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자 모태범-이상화 선수 나란히 올림픽 금메달 [종합] 글자크게글자작게

 
조계종립 은석초교 동창

불자 모태범·이상화 선수가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빙상계를 놀라게 했다.

모태범 선수는 2월 16일 캐나다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결승에서 1, 2차 합계 69초 82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모태범 선수는 18일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1,000m 결승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화 선수는 17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결승에서 세계신기록을 보유한 독일의 예니 울프를 따돌리고 1, 2차 레이스 합계 76초0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1989년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조계종 종립학교인 은석초등학교 졸업생으로 모두 이 학교에서 수계한 불자로 알려졌다.

모태범 선수는 우승 직후 마련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종교가 기독교냐”는 기자의 질문에 “불교”라고 당당히 대답했다. 법명이 정토심인 이상화 선수는 경기 전 향을 피우고 부처님께 승리를 기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기 은석초등학교 교장은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트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모두 본교 졸업생인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두 선수를 초청해 환영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모태범·이상화 선수가 함께 찍은 사진. 두 선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운동한 절친한 친구다. 사진 = 이상화 선수 미니홈피 갈무리.

2010-02-18 / 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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