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총무원장스님 국회 정각회 초청법회서 당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국회 불자들에게 “상생의 정치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총무원장스님은 2월 24일 오전 7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총무원장스님 초청 국회 정각회 신년법회’에서 내린 법어를 통해 “공직자는 국민을 위한 공심(公心)이 가장 중요하다. 사심(私心)을 갖게 되면 여러 장애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주저앉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무원장스님은 “서로 뜻이 통하고 오해가 없다는 뜻의 소통(疏通)이 되면 갈등과 대립이 없을 것인데 (국회에서의) 다툼과 대립, 갈등이 선을 넘고 있는 모습에 대해 국민들은 걱정하고 우려하고 있다”며 “정각회 회원 여러분들이 여야를 떠나서 대립과 갈등이 소멸되고 상생의 정치가 되도록 부처님 가르침을 근본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스님은 “종단 또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불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각회 최병국 회장(한나라당)도 “혼란과 갈등이 커질수록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불심(佛心)이 더 일어나 평화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국 회장은 또 총무원장스님에게 정각회원과 국회 직원불자회원 등이 정성을 모은 1만 달러를 아이티 구호기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법회 참석자들은 강창일 부회장(민주당)이 대독한 발원문을 통해 “저희 제18대 국회정각회 불자의원들은 소속정당과 여야를 떠나 오로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진실로 믿고 수호하고 실천하는 부처님의 제자라는 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이었고, 이 모두는 다겁다생을 두고 부처님 법과의 선근공덕과 인연으로 모인 것이라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이 인연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인연의 끈을 이어 나가겠다”며 “저희 정각회 불자의원과 사부대중은 희생과 봉사,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함으로써 이타의 대승보살 정신으로 먼저 솔선수범하면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국민의 아픔을 보듬으면서 동체대비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법회에는 총무원장스님을 비롯해 기획실장 원담스님, 사서실장 경우스님과 김의정 중앙신도회장, 최병국 회장, 강창일 부회장, 안홍준 부회장을 비롯한 이해봉, 이계진, 조문환, 정갑윤, 최재성, 권선택 의원 등 정각회원,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하복동 공불련 회장, 이병길 국회직원신도불자회장 등 200여 대중이 참석했다.
출처 ; 조계종 홈페이지 ‘주요 소식’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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