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사찰음식 - 대전ㆍ충청편』
663곳 조사…양념·김치·장아찌·차류 등 주로 전승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효탄 스님)가 2009년부터 6개년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찰음식실태조사의 첫 결과물이 나왔다.
문화부는 대전·충청지역 사찰음식 현황을 담은 도록 형식의 보고서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사찰음식 순례 - 대전·충청편』을 발간했다고 3월 9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직접 방문 조사한 85개 사찰의 식생활과 관련된 스님들의 제언과 비법, 사찰음식을 직접 시연한 38개 사찰의 일상식과 특별식 137개 메뉴가 수록됐다. 이중 24종의 사찰음식은 그동안 전승되었으나 요즘은 만들지 않는 것들이다.
조사 결과 사찰음식은 된장, 간장, 효소 등 양념류와 김치류, 장아찌류, 차류 등이 주로 전승되고 있었다. 특화된 음식을 판매하는 사찰 현황과 판매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품화할 수 있는 사찰음식을 확인한 것도 이번 조사의 수확이다. 반면에 사찰음식 중 사라지거나 일반음식화, 인스턴트화, 퓨전화 된 것도 있어서 사찰음식에 대한 연구조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문화부는 사찰음식의 현황을 파악해 활용·홍포하고자 2009년부터 6개년 사업으로 현황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황조사는 1차 문헌조사를 실시하고, 2차 설문, 전화 인터뷰를 실시한 후에 각 사찰을 방문해 조사하고 시연하는 과정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1차년도 조사는 대전·충청지역 조계종 사찰 223곳, 다른 종단 사찰 440곳 등 총 660여 사찰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문화부는 조사 2년차인 올해 대구ㆍ경북지역 1,000여개 사찰을 대상으로 조사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이와 함께 사찰음식의 대중화, 세계화 , 사찰음식 콘텐츠개발을 위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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