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의 입적을 진각종도의 이름으로 추모합니다
급변하는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무소유’의 가르침을 남기신 스님의 삶을 통해 우리는 진리를 보았습니다. 넘침을 경계하며 소박함의 자유를 즐기셨던 스님의 일상은 생활중각(生活中覺)을 실천수행하는 진각종도의 눈과 귀에 담겨져 참다운 수행자의 길이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스님을 볼 수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 스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스님이 남기신 글과 삶의 자취 속에서 있는 그대로 여여한 일상의 가르침을 전국 진언행자의 가슴에 심인의 이름으로 새길 것입니다. 스님의 말과 글 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바다가 되어 분별이 없는 자비심을 키울 것이며, 맑고 향기로운 미래의 가치로 승화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