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불련 “사정상 연기” 팩스 통보
3월 12일 개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금강산 신계사 성지순례를 위한 실무회담이 북측 사정으로 연기됐다.
조계종은 11일 “조선불교도연맹이 ‘사정상 금강산 신계사 순례 등 남북 교류 사업들을 위한 개성 실무회담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팩스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기된 실무회담은 3월 말 이후에나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무회담 연기는 북한 당국이 3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대한 반발로 모든 남북대화를 중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키 리졸브 한미 합동 군사훈련’은 유사히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규모 미 증원군 병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최전방 지역으로 안전하게 배치하기 위해 실시하는 연례적인 연합 전시 증원 훈련이다.
이에 앞서, 통일부는 3월 9일 조계종에 금강산 신계사 성지순례를 위한 개성 실무회담을 허가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조계종은 지난 2월 개성에서 열릴 예정이던 조선불교도연맹과의 실무회담을 불허했던 통일부가 허가로 입장을 바꾸자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국장 진효 스님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꾸리는 등 실무회담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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