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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년의 숨결 느껴 보세요”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강진 백련사 ‘천 년의 숨결’전…작품 23점 25일까지 전시

강진군 도암면 만덕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 백련사(주지 여연)에서 지난 8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중견작가 그림전시회 '천년의 숨결'전이 지역주민과 산사를 찾는 탐방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고려 말 흔들리는 국권을 바로잡으려 백련결사를 맺은 스님들의 강론장이었던 백련사 만경루에서 열리는 이번 '천년의 숨결' 전에는 이호신, 박정호, 송필용 씨 등 3명이 그린 13점과 조선시대 명필 이광사가 쓴 백련사 대웅전 탁본 등 벽화그림 10점 등 총 23점이 전시되고 있다.

작품들 중 만덕산 '해월루' 쪽에서 바라본 백련사 경내 주변을 그린 이호신의 풍경화, 연꽃을 새긴 박정호의 동판, 백련사에서 바라본 구강포(강진만)의 풍경에 착안해 초대된 송필용 작가의 유화작품 등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만경루 곁에 위치한 대웅전 천정에 그려져 있는 벽 그림과 대웅전 외벽 벽화 밑에 개개의 그림을 상세히 설명하는 안내문들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형상들의 세밀한 내력들을 살펴볼 수 있어 다른데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전시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여연 스님은 "차와 동백이 아름다운 백련사에 오시면 전시뿐만 아니라 봄철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동백 숲과 강진만이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절경으로 확실한 봄기운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천년의 숨결전은 지난 10일 열린 '백련사 팔국사 다례문화제'의 일환으로 개최되고 있다.

'백련사 팔국사 다례문화제'는 고려 후기 기울여져가는 나라를 바로 잡으려 백련결사를 맺었던 스님들과 이를 이끌었던 팔국사 스님들의 뜻을 기리는 제례의식이다.


출처 ; 강진군청 보도자료

2010-04-21 / 2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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