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대종사 49재 봉행
지난 3월 11일 입적한 법정 대종사의 49재가 봉행됐다.
조계총림 송광사는 4월 28일 오전 11시 대웅보전 앞 마당에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1만여 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법정 대종사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이날 49재는 명종 5타를 시작으로 △개식 △삼귀의 △법요 - 원명 스님(조계종 어장) △헌향 △헌다 △대중삼배 △추모입정(법정 대종사 영상 법문) △법문(지관 스님 - 전 조계종 총무원장) △조가(길상사 합창단) △헌화 △인사말씀(송광사 주지 영조 스님) △공지사항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지관 스님은 추모법문에서 “법정 스님이 평소 말씀하셨던 무소유(無所有)는 우리 사회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며 “마음을 다잡고 비울 것은 비우면서 살아 간다면 많은 비속에서 치러지는 오늘 49재와 법정 스님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광사 주지 영조 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문중의 큰 어른이자 사회의 큰 스승이셨던 법정 대종사의 49재와 앞선 다비식 등에 관심을 가져주신 많은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덕조 스님 등 상좌 스님들은 법정 대종사의 유골 일부를 49재 직후 불일암 후박나무 아래에 수목장 형식으로 모셨다. 이 후박나무는 법정 대종사가 불일암을 창건하면서 직접 심고 가꿔온 나무다.
법정 대종사는 지난 3월 11일 서울 길상사 행지실에서 법랍 56세, 세수 79세로 열반에 들었으며, 철저한 수행과 이를 바탕으로 한 맑고 향기로운 글과 법문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큰 가르침을 남겼니다.
이날 49재에는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원로의원 원명 스님, 법흥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송광사 전 주지 현호 스님, 현고 스님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동참했다.
사진 ; 지관스님이 추모 법문을 하고 있다. <출처 ; 조계종 총무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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