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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 스님 ‘4대강 반대’ 소신 공양 [종합] 글자크게글자작게

 
부정부패 척결…가난하고 소외된 이웃 위한 정책 유언
은해사장으로 5일장…4일 군위 지보사에서 영결식

경북 군위 지보사에서 수행 중이던 문수 스님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며 소신공양해 불교계 안팎이 충격에 휩싸였다.

문수 스님은 5월 31일 오후 2시 경 군위읍 사직리 하천제방에서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을 즉각 중지 폐기하라. 이명박 정권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라. 이명박 정권은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소신공양했다.

문수 스님은1986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0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1998년 중앙승가대학교 학생회장과, 2006년 청도 대산사 주지 소임을 맡기도 했으나 줄곧 통도사, 희방사, 해인사 등 제방 선원에서 수행해왔으며, 3년전부터 지보사에서 안거해왔다.

한편, 조계종은 6월 1일 오후 군위 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회의를 열어 문수 스님의 장례를 은해사장으로 닷새간 치르기로 했다. 영결식과 다비는 4일 오전 10시 스님이 주석하던 지보사에서 봉행된다. 49재는 조계사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조계종은 이와 함께 스님의 법구가 안치된 군위 삼상병원과 서울 조계사 등 전국 주요사찰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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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2 / 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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