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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베트어 한글 표기안 첫 제정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동국대 티벳장경연구소 “원음과 같게 표기 가능”

티베트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기준안이 마련됐다.

동국대 티벳장경연구소(소장 김성철)는 최근 42쪽 소책자 형태의 《티벳어 한글 표기안》 발간했다. 그동안 빨리어나 산스끄리트어에 대한 한글 표기안은 여러 차례 연구?발표된 적이 있지만, 티베트어에 대한 한글 표기안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벳어 한글 표기안》은 달라이 라마의 지원으로 설립된 티벳장경연구소의 첫 연구 성과물이다. 달라이 라마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의료봉사단이 인도 다람살라를 방문해 의료봉사한 것에 대한 답례로 지난해 2월 동국대에 2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땐진 남카 스님(티벳장경연구소 연구초빙 교수)과 쐬남 걜챈 스님(부산 한국-티베트센터 주지), 최연철 티벳장경연구소 전문연구원, 박은정 티벳장경연구소 객원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티베트어 한글 표기안’을 연구해 왔다.

《티벳어 한글 표기안》은 △티베트어 음운론 △티베트어 한글 표기 △티베트어화된 범어 표기 △티베트어 한글 표기안에 따른 음절 표기 실례 등의 내용이 수록돼 있다. 연구소는 한글처럼 음절 단위로 표기하는 티베트어가 지역에 따라 음절을 달리 읽히는 것을 고려해, 티베트 표준어인 라싸어 발음을 토대로 한글 표기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일관성 있게 표현할 수 있을 것 △발음이 원음에 가까울 것 △한글 표기만으로도 원래 티베트어를 복원할 수 있을 것 등 티베트어를 한글로 옮기기 위한 조건을 정하고, 표기의 일관성에 중점을 둬 누구나 티베트 원음에서 벗어나지 않고 동일하게 표기할 수 있도록 표기안을 제정했다.

2010-06-18 / 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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