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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형문화재 관리·양성 대책 마련해야”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전수조교 44%가 60세 이상…지정 인원도 급감

최근 5년간 전체 302명의 무형문화재 전수조교 가운데 60세 이상이 절반 가까운 135명(44.3%)이나 되고, 80세 이상이 7명이나 되는 등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수조교로 인정된 사람도 2008년 15명에서 지난해 7명으로, 올해는 아직까지 한명도 없는 등 최근 그 수도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통신위원회 서갑원 의원(전남 순천)은 22일 문화재청 업무보고에서 무형문화제 및 전수조교 실태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갑원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무형문화재 관리실태 현황’에 따르면, 전체 302명의 전수조교 중 60세 이상이 135명이었고, 80세 이상도 7명으로 나타났다. 전수조교의 평균연령은 58.4세로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평균연령이 68.9세임을 감안하면 10살밖에 차이가 안 나는 실정이다.

또한, 최근 5년간 전수조교 인정 현황을 보면 2006년 15명, 2007년 13명, 2008년 15명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오다가 2009년 7명으로 줄어든 이후 올해는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갑원 의원은 “무형문화재 보존과 계승 차원에서 전수조교 양성 및 지원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갑원 의원은 또 전국 119개의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이루어지는 전수교육 비율이 예능부분 59건으로, 공예부분 28건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문화재청의 무형문화재 행사비 지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서갑원 의원은 “문화재청이 행정 편의적 사고에서 탈피해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전수조교 현황에서도 공예부분 52명, 예능부분 250명으로 5배가량 차이가 나고, 무형문화재에서 조차 기술부분 기피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2010-06-25 / 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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