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8일 불자 1만인·승려 시국 선언
4대강 사업 중지 등을 요구하며 소신공양한 문수 스님의 유지를 잇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4대강생명살림불교연대는 7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생명평화 의지를 천명하는 ‘불자 1만인 선언’과 ‘4대강 개발 중단 촉구 승려 시국선언’을 선포할 에정이다. 두 선언문에는 생명 평화를 짓밟는 4대강 개발방식에 단호히 반대하며, 4대강에서 반생명적 파괴행위가 중단될 때까지 불퇴전의 자세로 정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4대강 중 한 곳을 시범시행하고 그 영향을 면밀히 평가해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17일엔 서울시청 광장서 국민추모제
문수스님소신공양추모위원회(위원장 영담·돈관·도법·수경·김동건)도 7월 17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국민추모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국민추모제는 식전 문화공연과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보선 스님의 대회사, 신경림 시인의 시낭송, 소설가 조정래 씨의 초모사, 서원의 약속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실천승가회 범불교연대 구성에 나서
불교계 대표적인 재야승가단체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퇴휴 스님)도 6월 30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에 마련된 문수 스님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승가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4대강 개발 사업은 건국 이래 최악의 국책 사업”이라며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의 심판이 내려졌음에도 현 정부가 사업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수행자의 양심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승가회는 또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과 수경 스님의 결단은 생명 평화에 대한 끝없는 성찰의 결과”라며 “수경 스님의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눠지겠다.”고 밝혔다.
승가회는 7월 8일 열리는 ‘4대강 개발 중단 촉구 승려 시국선언’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또 7월 17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릴 문수 스님 소신공양 범국민 추모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4대강 개발 사업 중단을 위한 범불교연대기구 결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범불교연대는 불교 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4대강 생명살림불교연대 뿐만 아니라 사찰, 이웃종단, 시민사회단체까지 아우르는 상설기구로 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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