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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사고로 아픈 엄마, 타들어가는 아들 마음” [신행/포교/복지] 글자크게글자작게

 
7월의 환우 : 박선미(나이 만 44세, 여자) 화염화상(심재성 2~3도, 54%)

화상중환자실에서 급성기 화상치료와 피부 결손 부위의 가피절제술, 그리고 5회의 피부이식수술을 시행했습니다. 아직 여러 차례 피부이식수술을 진행해야 하지만, 고액의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현재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부이식수술을 위해 앞으로 드는 비용만 3천만원 이상의 치료비가 발생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학업 중 화재소식을 전해들은 아들 태호(17세·가명)는 철렁한 가슴을 안고 응급실로 달려와, 오랜 시간 불길함 속에서 수술실에서 나올 엄마를 기다렸습니다.

태호는 그 당시 상황을 ‘캄캄한 동굴 속을 한참을 걸어온 듯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의료진의 말을 전해 듣고서야 겨우 물 한 모금을 입에 댈 수 있었다고 ….

7년 전 이혼한 선미 씨는 혼자서 아들 태호를 길러왔습니다. 하지만 간질과 우울증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었고, 이혼 후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로 선정돼 받은 정부생계비 68만원은 두 식구 먹고 살기에도 빠듯했습니다.

태호의 아버지는 이혼 후 양육비를 조금씩 지원해 주었으나, 사업실패 후에는 양육비를 거의 보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해 늘 미안해했는데, 얼마 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두 모자의 보금자리였던 월세 집은 화재로 전소되고, 옷 한 벌 건지지 못한 태호는 친구 집을 전전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왕복 2시간 거리의 병원을 매일같이 찾아와 엄마에게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인다는 태호. 사실은 엄마마저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더 클지도 모르겠습니다.

치료비는 나날이 늘어만 가고, 태호는 아픈 엄마를 보며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제 자신 때문에 더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나이에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 현실입니다.

지금 태호의 소원은 공부를 잘 하는 것도,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엄마가 빨리 나아서 건강해 지는 것’ 입니다. 엄마만 건강하게 옆에 있어준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지금 태호에게는 ‘여러분이 가족이며 희망’ 입니다. 선미 씨의 화상치료비 지원을 위해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세요.

후원계좌 농협 053-01-243778 (생명나눔)

출처 ; 생명나눔실천본부 홈페이지

2010-07-06 / 4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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