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소리 2집 발표…랩·보사노바·댄스 등 장르 다양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게 밝고 경쾌한 음악으로 제작된 찬불가 앨범이 나왔다.
연꽃의소리(대표 박금표)는 최근 새 음반 ‘삼사라(Samsara)’를 내놓았다. 2006년 1집 ‘패랭이꽃과 나그네’를 발표한지 4년만이다.
‘삼사라’는 윤회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이 음반에는 △신묘장구대다라니 △Samadhi Prajna △Samsara △그대를 불러요 △성불하세요 △Spring Spring △자비의 노래 △반야심경 △Feel U Now For Avalokiteshvara △부처님 세상 등 10곡의 신곡과 2곡의 연주곡이 수록돼 있다.
이중 ‘Samadhi Prajna’는 보조 국사 열반 800주기를 맞아 송광사 의뢰로 작곡된 헌정곡이다. 선정(samādhi)과 지혜(prajñā)를 주제로 정혜결사의 참뜻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작곡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진언과 한글 풀이를 랩으로 재석해 만든 곡이며, ‘Samsara’는 윤회를 뜻하는 ‘Saṃsāra’를 주제로 한 댄스풍의 곡.
‘Spring Spring’은 부처님을 향한 사랑의 설레임과 부처님을 만난 인연을 행복해 하는 모습을 담아 만든 보사노바풍의 곡이다. ‘반야심경’은 반야심경을 랩으로 해석해 부른 곳으로 이미 여러 행사에서 많은 갈채를 받은 바 있다.
연꽃의소리는 7월 22일 홍익대 앞 상상마당에서 새 앨범 발표회를 가졌다. 불교음악계에서는 이례적이라 할 ‘쇼케이스’였지만 이들의 활동은 순탄치 않을 것 같다. 찬불가 가수라면 음악성이 떨어진다거나 찬불가는 고리타분하고 정적이라는 보이지 않는 편견과 맞서야 하기 때문이다.
박금표 대표는 “청소년들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불교음악인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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