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과 종단 문제 분리 대응”…“8월 20일까지 사퇴” 요구
4대강 개발 사업 찬성 기자회견에 참석한 영담 스님에게 공개 대담 수용과 공직 사퇴를 요구했던 불교계 단체가 대응을 위한 별도 조직을 구성키로 했다.
4대강생명살림불교연대는 8월 3일 “7월 28일과 8월 2일 회의를 통해 4대강 문제와 영담 스님 사건 등 종단문제를 엄격히 분리해 대응하기로 결의했다.”며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불교환경연대, 청정승가를위한대중결사, 교단자정센터, 경제정의실천불교연합 등 불교단체가 ‘영담 스님 총무부장 사퇴와 종단 공직윤리 강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영담 스님이 공개 대담을 조건부 수용한 것은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다.”며 “종단의 소임자가 공인 자격을 망각하고 종도들의 뜻과 의지에 반하는 행위를 할 때는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위원회는 이어 8월 20일까지 영담 스님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원로 대덕 큰스님과 총무원장 스님 방문, 광고 및 홍보물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천명했다.
4대강생명살림불교연대 등 불교계 단체는 영담 스님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4대강 사업 찬성 기자회견에 참석해 물의를 빚자 사과와 공직사퇴를 요구으나, 영담 스님이 성명을 내 요구를 반박하며 공직사퇴를 거부하자, 참여불교재가연대 명의로 공개 토론을 제안하며 사퇴를 재차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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