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12월 27일까지 청계천문화관 전시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서울역사박물관 청계천문화관과 공동으로 무형문화재 사진전 ‘전통의 숨결, 찰나의 모습’전을 개최한다.
청계천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14일부터 2011년 2월 27일까지 계속된다. 무형문화재를 테마로 오랫동안 작업해 온 여섯 명의 작가들이 50여 점의 작품을 엄선해 출품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번 사진전을 위해 협력체계를 마련, 연구소 측은 무형문화재 기록사업을 통해 축적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청계천문화관 측은 전시를 수행했다.
‘전통의 숨결, 찰나의 모습’전은 모두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엄숙한 예의 공간 : 제사의례’, ‘신명나는 공동체 놀이문화 : 음악?놀이?무예’, ‘장인의 혼과 숨결 : 장인과 작품’이 그것이다. 또한 사진으로 소개된 무형문화재 종목의 연행과정을 세밀하게 담은 기록영상도 상영된다.
이번 전시는 오랜 세월 면면히 이어져 온 무형문화재의 생명력과 가치를 사진으로 만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제1부 ‘엄숙한 예禮의 공간 : 제사의례’
우리 조상들이 중히 여겼던 예禮와 효孝가 제사의례를 통해 드러나는 엄숙한 순간을 보여준다.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셔놓은 사당에서 제향을 올리는 ‘종묘제례’와 땅과 곡식에 제사 지내는 ‘사직대제’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한 왕조를 상징하기도 하는 종묘제례와 사직대제는 국가의 제례로서 엄격하고 장엄한 절차에 의해 진행되었다. 더불어 성현을 공경, 추모하고 그 은덕을 기리는 ‘옥산서원’, ‘필암서원’의 향사, ‘인천향교’, ‘제주향교’의 석전의례를 통해서도 예와 효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제사의례는 우리 민족문화와 한국인의 정신을 대표하는 의례로 정착되어 현재까지도 봉행되고 있다.
제2부 ‘신명나는 공동체 놀이문화 : 음악·놀이·무예’
우리 문화 속에 잠재하는 다채로운 신명과 패기, 정중동(靜中動)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가야금산조?병창’, ‘경기민요’, ‘송파산대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택견’, ‘제주 동김녕마을 잠수굿’ 등 여러 종목의 전승 현장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해학적인 일상 놀이문화에서부터 생명력 넘치는 우리 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제3부 ‘장인의 혼과 숨결 : 장인과 작품’
장인이 만든 완성된 작품이 아니라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 앵글을 맞추었다. 전통 생활용기인 옹기를 만드는 ‘옹기장’, 기와를 이는 ‘번와장’, 전통 가죽신을 만드는 ‘화혜장’, 진달래꽃으로 술을 빚는 ‘면천두견주’의 현장을 통해 점차 사라져 가는 전통기술과 지혜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 꿋꿋이 한 길을 걸어온 장인들의 땀과 혼을 엿볼 수 있다.
출처 : 문화재청 보도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