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결사’가 한반도에 고조되는 전쟁위기와 사회에 만연한 생명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22일 오전 10시 동인천 문화공간 스페이스빔에서 순례선포식을 갖고 생명평화도보순례를 시작한다.
‘한반도 생명평화 공동체 실현을 위한 100인 100일’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시작되는 생명평화도보순례의 첫 번째 목적지는 연평도다. 생명평화결사 측은 “모든 생명들의 평화와 전쟁방지를 위해 기도하고 한반도에 떠돌고 있는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기 위해 연평도에서 생명평화순례의 첫걸음을 떼고자 한다”며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생명평화결사’는 “세상의 평화를 위해 내가 먼저 평화가 되자”고 서원하면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전쟁 발발 직후 결성된 단체로 이후 5년여간 ‘생명평화탁발순례’를 전개해왔으며, 2009년 에 전남 영광에 ‘생명평화 아쉬람과 마을’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또 생명평화학교를 운영하고 매년 생명평화전국대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불교계에서는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 스님이 결성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생명평화결사’는 이번 연평도 순례를 시작으로 2월 중순부터 3개월 여간 ‘100인 100일 순례’를 전개할 예정이다. 생명존중 가치와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면서 100명의 사람이 최소 하루씩 책임을 지고 지역을 순례하며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한다는 계획이다.
‘생명평화결사’ 측은 이 순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생명평화 100년 순례’라는 장기적인 기획도 선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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